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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는 이야기

🌾[제주] 새별오름, 바람 따라 억새가 춤추던 오후

by memo88888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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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은 언제 봐도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새별오름은 이 계절에 꼭 한 번은 들러야 하는 곳이다.
하늘이 높고 맑은 날, 은빛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서쪽 방향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멀리서부터 봉긋하게 솟은 오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게 바로 새별오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고개를 들면,
이미 그곳은 억새의 바다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억새풀들이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고,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로 시작하지만
중턱쯤 올라가면 숨이 조금 차오른다.
그런데 고개를 돌릴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힘든 줄도 모르게 된다.
오름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제주 들판과 한라산의 조화는
그야말로 ‘가을 제주’의 정수.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머리카락 사이로 억새향이 스며든다.
그 순간,
‘아…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오름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올 때쯤,
해가 천천히 서쪽으로 기울었다.
붉은 노을빛이 억새를 물들이며
은빛이 금빛으로 변하는 그 장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

하산길에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살짝 차가워진 바람,
그리고 그 속에 흩날리는 억새풀들.
모든 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던 순간이었다.

 

📍 여행 팁

  • 위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입장료: 무료
  • 주차: 새별오름 주차장 이용 가능
  • 팁: 해질녘 시간대(17~18시)에 방문하면 노을과 억새의 조화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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